오는 23일부터 10월까지 매월 넷째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5․18민주광장 일대에 청년의 거리가 펼쳐진다. 광주광역시는 청년의 건강한 상상력을 지역의 혁신 역량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청년들이 직접 생산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만남의 장으로 청년의 거리를 마련한다고 19일 밝혔다. 청년의 거리는 거리(하드웨어)부터 만드는 기존 조성사업에서 탈피해 프로그램(소프트웨어)을 모아가면서 만남과 교류의 장소성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청년과의 데이트, 우리들의 업(up/業)데이트’라는 슬로건으로 △업데이트 거리(청년 브랜드 쇼·전시) △꿈의 거리(창업 컨설팅) △커뮤니티 거리(교류) △체험의 거리(창업 체험) 등 5개 구간으로 나뉜다. 2016년 세계청년축제가 열리는 7월을 제외하고 4월부터 10월까지 6회 운영되며 매월 청년의 일과 직업으로 연결되는 산업을 주제로 정해 4월 청년의 멋(패션·뷰티 산업), 5월 청년의 혼(광주정신과 청년), 6월 청년의 끼(미디어 산업), 8월 청년의 감(여행·관광 산업), 9월 청년의 삶(라이프스타일 산업), 10월 청년의 모든 것(종합)으로 진행된다. 업데이트 거리는 청년들이 생산하고 있는 기발한 상품을 보여주는 쇼와 전시로 채워지며 4월에는 그랜드마더(선병욱), 어라운지(설민선), 몬스터 리퍼블릭(김경태), 한옥신사(조준근) 등 20개 팀의 고유한 브랜드가 소개된다. 또 전국 의류학과 대학생 연합체 ‘오프’의 패션쇼를 통해 각지에서 모인 50팀의 예비 디자이너들이 옛 도청 건물을 배경으로 ‘청년의 빛, 광주의 빛’이라는 주제를 의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꿈의 거리는 아이템 개발과 특허, 투자 등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형 멘토링을 진행한다. 출향 인사를 중심으로 창업자와 기업체 임직원을 멘토로 초청해 지역청년들의 네트워킹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체험의 거리는 투자 스피치, 모의 투자, 모의 세일즈 등 다양한 일과 직업, 직무, 창업의 세계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움직이는 포토존, 모델 체험 행사 등을 통해 시민 참여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주변 금남로 상가와 연계한 모의 세일즈 ‘대신 팔아드려요’를 통해 기존 상인들의 노하우에 청년의 감각을 더해 상가 활성화에 기여하는 협력의 모델을 만든다는 포부다. 커뮤니티 거리는 고민과 불안, 경쟁에 지친 청년들이 모여서 위로하고 다독이는 편안한 쉼터의 공동체 장으로 꾸며지고 광주 버스킹 행사와 연계한 광주 출신 뮤지션 장재인씨의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이 연 자치행정국장은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보물 같은 청년들을 찾아내는 것이 청년의 거리의 1차 목표”라며 “청년들의 도전과 혁신이 광주의 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청년의 거리 총괄감독은 “청년의 거리에서는 청년과 청년의 만남, 청년과 시민의 만남, 청년의 꿈과 현실의 만남, 청년의 좌절과 희망의 만남 등 다양한 만남의 데이트가 이뤄진다는 상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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