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단독·무동력·무기항·무원조 요트 세계 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이 9일 아산 온양용화고등학교에서 희망 항해 도전기 순회강연의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지난 2014년 10월 19일 전 국민에게 바다에 대한 도전정신을 심어주고자 당진 왜목항을 출항해 209일간 약 4만 2000㎞의 세계 바다를 돌아 2015년 5월 16일 입항한 김 선장은 이날 ‘도전에 나이는 없다-도전의 반복, 그것이 곧 인생’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지난해 요트 세계일주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느낌을 학생들과 함께 나눴다. 특히 김 선장은 세계일주 과정에서 7m가 넘는 파도와 태풍, 유빙을 차례로 겪으며 느꼈던 죽음의 공포와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통과 후 해적과의 사투 과정을 생생한 증언으로 전했다. 이어 김 선장은 모든 난관을 뚫고 기어코 대한민국의 해역에 들어섰을 때의 벅찬 감동을 말하며 학생들에게 도전정신의 소중함을 일깨워 줬다. 강연을 마친 후 김 선장은 항해에 관한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학생들과 대화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강연을 통해 학생들이 바다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도전정신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예정돼 있는 순회강연에도 도내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김승진 선장의 희망항해 순회강연은 6월 10일까지 도내 20개 학교 6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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