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4000여 명의 생체재료학자들 대구에 온다!

미국, 일본, 호주 제치고 첫 한국 유치 쾌거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5/18 [22:09]

4000여 명의 생체재료학자들 대구에 온다!

미국, 일본, 호주 제치고 첫 한국 유치 쾌거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5/18 [22:09]
22 대구.jpg

대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호주(멜버른), 일본(고베)을 제치고 ‘202412차 세계생체재료학회개최도시로 확정됐다.
세계생체재료학회(WBC)4년마다 개최되는 생체재료분야의 세계 최대 국제행사로 202460여 개국 4000여 명의 학자들이 대구를 방문해 생체재료분야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국제 공동연구를 모색할 예정이다.
생체재료는 콘텍트렌즈부터 인공 관절, 인공 심장, 스텐트, 조직재생과 약물 전달까지 인체에 사용되는 재료를 통칭하며 고령화 현상과 웰빙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21세기 첨단 기술 분야다.
대구시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중인 10차 세계생체재료학회에서 세계생체재료분야의 선두주자인 미국(샌프란시스코) 뿐만 아니라 지난 대회 유치 실패에 이어 올해로 2번째 도전인 일본(고베), 뛰어난 컨벤션 인프라를 가진 호주(멜버른) 등의 쟁쟁한 후보 국가들을 누르고 2024년 세계생체재료학회 최종 개최도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생체재료학회(회장 선경, 고려대 의대교수), 정동준(성균관대 공대교수) 유치위원장이 지난해 8월 대구를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한 후 대구시는 해외 주요 인사를 초청해 권영진 시장이 의료산업육성계획과 대구시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등 유치지지를 호소했다.
또 대구시 유치단을 파견해 브라질, 독일 등 투표권을 가진 각국 대표들을 직접 방문하고 시장 서한문을 개별적으로 보내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치며 보인 열정과 노력으로 후보도시 중 가장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각국 대표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대구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수성의료지구 등 의료 인프라 조성과 더불어 다양한 의료분야의 국제행사를 유치함으로써 세계적인 연구자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 연구를 통한 첨단의료산업 발전을 도모해왔다.
특히 이번 세계생체재료학회 유치를 통해 생체재료를 활용한 의약·장기·의료기기 산업 육성과 세계적인 첨단의료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와 2015년 세계물포럼 등 세계적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2018년 세계기생충학회(3000), 2019년 세계뇌신경과학회(4000), 2021년 세계가스총회(6000) 등에 이어 이번 세계생체재료학회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대구시와 시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게 됐다세계생체재료학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이를 계기로 세계적인 의료기기 기업을 유치하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유치위원장인 정동준 교수는 이번 세계대회 유치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활발한 국제 활동과 놀라운 연구 업적을 이룬 한국 생체재료학자들의 국제적인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기회였으며 무엇보다 이번 대회의 유치에는 대구시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 대구컨벤션관광뷰로(대표이사 백창곤)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는 한국생체재료학회는 세계대회의 유치성공과 함께 2016 세계생체재료학회에서 한국학자 15명이 국제저명학술회원(Fellows Biomaterials Science and Engineering)으로 임명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 도배방지 이미지

지역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