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오산문화재단 문화공장오산에서 오산지역 작가들의 릴레이 초대전인 ‘이음 초대전’이 열린다. 지역예술 발전을 위한 공공 전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음초대전은 열악한 지역의 예술 인프라 속에서도 애향(愛鄕)과 예술창작에 전념해 온 지역작가들을 미술관에 초대해 지역예술의 가치를 오산 시민과 함께 하고자 준비됐다. 초대작가는 지역미술단체의 추천을 받아 원로 2명, 중견 3명, 신진 2명을 선정해 문화공장오산 3전시실에서 개최되며 이번 2016년 이음초대전의 첫 시작은 오는 24일부터 현 오산예총 강한석 회장의 전시회로 문을 연다. 강한석 작가는 시인으로 시작해 오산예총 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5회의 개인전 약력을 가지고 있는 문학과 미술을 넘나드는 작가다. 특히 클래식 음악 애호가이기도 한, 그야말로 생활 예술인이다. 이번 전시는 평면 추상성이 강한 연작 작품들이 주로 선 보이는데 ‘음악에’ 연작과 풍경 연작, 신앙을 주제로 한 유화작품 등 25점이 전시된다. 작품은 추상적인 어법을 강하게 구사하면서도 완전한 추상이 아니라 구상에서 추상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처럼 보이는 기하학적 추상 표현과 심상적 풍경, 종교적 도상 등, 화려한 원색과 리드미컬한 선들로 다채롭다. 재단의 하영일 상임이사는 “지역예술계의 원로이신 강한석 회장을 초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문화공장오산에서 다양한 세대의 초대작가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문화공장오산이 지역예술의 구심점으로의 근간을 마련해 미술관에서 오산시민과 지역예술가가 늘 함께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음초대전은 연중에 다양한 세대와 장르의 작가들이 지역미술의 추천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지역예술의 화합과 소통을 이끌어내는 ‘和而不同’의 상생적 예술문화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는 6월5일까지 2주간 전시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 : 031-379-9933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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