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번역된 건축’...“동시대 건축의 패러다임을 현대미술로 사유하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의 소장품 기획전이 오는 25일부터 문화공장오산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은 미술은행 소장품의 대여·전시활동을 통해 지역·계층간 문화 격차를 완화하고 미술문화를 통한 국민의 문화 향유권 신장과 미술문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오산문화재단의 공동 개최로 진행된다. 현대 건축의 특징과 동시대 건축의 패러다임에 주목하고 미술과 건축의 연관성과 조화로움에 대해 조명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번역된 건축’이라는 주제로 회화,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4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크게 세 파트로 나눠 구성된다. ‘건축의 패러다임 : 구조’ 에서는 건축을 이루는 구조적 특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을 선보이고 ‘확대된 건축’ 에서는 건축물의 일부를 확대 표현하거나 건축의 구조나 형상이 만들어낸 면적의 일부를 특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소개한다. ‘건축미감’ 에서는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 경험에서 재현된 건축의 형태들에 주목한다. 다양한 미적 감각이 만들어낸 건축의 형상, 도시 건축의 풍경들을 살펴볼 수 있다. 따라서 ‘번역된 건축’ 소장품 기획전은 다소 경직되게 느껴졌던 건축의 다양한 요소들이 한국 현대미술 예술작품과 어떻게 어울리는가를 살필 수 있는 신선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6월 29일까지 한 달간 이며 관람료는 무료다(문의 : 031-379-9932). 시 관계자는 “건축의 작업 방식은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과 주변 환경과의 조화로움을 고려하는 작가가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 작업 방식과 상통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며 “따라서 건축은 하나의 건물을 짓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무대를 제공하고 시각예술이 주는 즐거움같이 우리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