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교 우레탄 공포, 납 성분 검출장기간 흡수되면 납 중독으로 이어져..경기도교육청, 우레탄트랙 사용중지
경기지역 학교의 우레탄 트랙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되면서 우레탄 공포가 밀려오고 있다. 트랙에서 발생한 미세분진이 호흡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장기간 흡수되면 납 중독으로 이어져 지능지수 저하,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2일 학교 운동장의 우레탄 트랙 전수조사 결과 납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183개 학교의 명단을 발표하고 아직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도 우선적인 안전조치로 우레탄 트랙 사용을 중지했다. 또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현재까지 유해성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들의 명단과 검사결과를 추가 공개키로 결정했다. 경기도 전체 초․중․고․특수학교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은 399교며 1일자 기준 284교(71%)가 유해성 검사를 완료했고 검사를 완료한 284교 중 183교(64%)가 유해물질인 납 기준치(90mg/kg 이하)를 초과했다. 이들 학교 중에는 납 성분이 기준치의 40배를 초과한 학교도 있었다. 경기도교육청은 유해성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와 현재까지 유해성 검사 진행 중인 학교를 대상으로 △우레탄 트랙 사용 중지와 접근차단 △우레탄 트랙 주변 안전띠 설치 △안내 표지판 부착 등의 긴급조치사항을 안내했다. 또 운동장 트랙뿐만 아니라 우레탄이 사용되는 일부 체육시설에 대해서도 유해성 검사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 관계자는 “앞으로 교육부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해 우레탄 트랙 개·보수 예산을 확보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우레탄 트랙 개·보수 공사를 실시해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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