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한국공항공사, 국내 최초 TACAN Total solution 확보

전략적 수출입 제한 품목 국산화 성공으로 軍 전략품목 자립화 실현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6/08 [23:14]

한국공항공사, 국내 최초 TACAN Total solution 확보

전략적 수출입 제한 품목 국산화 성공으로 軍 전략품목 자립화 실현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6/08 [23:14]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가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유일의 고정용 TACAN 성능적합증명서를 발급받았다.
8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고정용 TACAN Test Bed를 청주공항에 설치해 2년 이상 장기간 현장운용시험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했고 2014년부터 수차례의 국토교통부 비행검사 수검과 국토교통부 지정 검사기관인 항공안전기술원의 성능검사에 최종 합격해 이번 성능적합증명서를 발급받았다.
고정용 TACAN(TACtical Air Navigation)은 항공기에 방위각과 거리정보를 제공하는 하늘의 등대 역할을 하는 전술항법장치로써 국내에는 대구, 부산, 제주 등 7곳의 항공무선표지소와 공군비행단 12곳에 설치돼 있으며 공사가 발급받은 이번 성능적합증명서는 외산에 의존하던 항행안전시설을 국산화에 성공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공사는 밝혔다.
특히 軍 항공기의 전술항법장치는 세계적으로 전략적 수출입 제한 품목으로 지정돼 공급국가와의 외교관계에 따라 도입이 불가할 수 있는 장비로써 軍 전략 품목 자립화의 의미도 크다는게 공사측 설명이다.
공사는 또 고정용 TACAN 시스템에 대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美 국방성 최신 규격과 전자기적합성 인증시험을 합격해 시스템 상용화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TACAN 제조기술 뿐만 아니라 최적의 설치환경, 운용특성(통달거리) 분석이 가능한 전파환경분석 시뮬레이터를 자체 개발해 최적의 운용성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함으로써 장비 공급에서 운용까지 책임지는 Total solution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고정용 TACAN 전체 시스템에 대한 상용화가 가능한 곳은 Moog社(미국), Thales社(프랑스) 등 2곳에 불과한데 공사는 이런 항행안전장비 글로벌기업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전체 시스템 제조기술을 확보함으로써 TACAN 시장에서의 국제 경쟁력을 갖게 됐다.
한국공항공사 성일환 사장은 “현재까지 고정용 TACAN은 국내 약 23개소에 전량 외산장비가 도입돼 운용 중이었지만 공사에서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외화 유출 방지를 넘어 수출을 가능케 하고 궁극적으로는 자주국방과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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