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아이들의 행복한 삶”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11일 오전 수원시 경기과학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2016 학부모와 함께하는 현장 공감 토크 마당’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수원지역 학부모 중 아버지 400여명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 공감 토크는 수원 ‘대평초등학교 아버지회’에서 활동사례를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대평초등학교 아버지회장은 사례 발표 후 “아버지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행복했다”며 “고향 친구가 아닌 동네 친구들이 많아지고, 선생님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시간도 늘어나 뜻 깊었다”고 전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수원지역이 네 번째 학부모 모임인데 오늘은 특별히 아버지들만 모였다. 정말 특색 있고 신선하다”고 느낌을 전하고 “400명이 넘는 아버지들이 참여 신청을 했다는 것은 대단한 열정이고, 우리 학교와 학생들의 미래에 대단한 희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현장 공감 토크는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교권보호, 국정교과서, 교육재정, 사교육 문제, 학부모의 역할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교육감은 사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사교육을 하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 학교교육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정답만을 요구하는 현재의 교육방법이 바뀌어야 하며 토론을 통해 역량을 길러나가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혁신교육의 가장 핵심적 교육방법”이라면서 혁신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국정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학교현장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하던 교과서를 별안간 국가가 만든 것을 쓰라고 강요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교육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교육재정 문제에 대해서는 “누리과정 예산이 경기도 전체 학교운영비와 맞먹는데, 이를 학교운영비에 쓴다면 학교 냉난방, 노후화된 컴퓨터 교체 등 당장 학교에 시급한 것들을 해낼 수 있다”며 “최선을 다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학부모들이 바뀌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삶’”이라고 강조하며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까를 고민하면서 과감하게 발상을 전환하고 이를 설계하는 시대에 와 있다. 미래를 바라보며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2016 학부모와 함께하는 현장 공감 토크 마당’은 학부모와 교육감이 소통하는 자리로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진행되며 다음 현장 공감 토크는 15일 오전 용인지역에서 개최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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