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삼성전자, 특명! 토종 생태계를 지켜라

삼성전자, 지역사회와 오산천에서 생태교란 외래종 퇴치활동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6/12 [14:02]

삼성전자, 특명! 토종 생태계를 지켜라

삼성전자, 지역사회와 오산천에서 생태교란 외래종 퇴치활동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6/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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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오산환경운동연합, 지역주민들이 오산천 일대 토종 생태계 지킴이로 나섰다.
삼성전자는 11일 오전 임직원 가족들과 지역사회 봉사자들이 함께 경기도 오산에코리움 인근 오산천변 1km구간에서 하천 생태계 교란의 주범인 외래 어류와 유해식물을 퇴치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날 활동에는 삼성전자 임직원과 가족, 오산환경운동연합 회원 등 18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했다.
용인과 화성, 오산시를 가로지르는 도심하천인 오산천은 외래어종의 개체 수가 증가해 전체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번식력이 강한 유해 식물들이 하천 주변의 토종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하천 속 유해 물고기 퇴치 작업에는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오산천외래종퇴치단이 동참해 활약을 펼쳤다.
봉사자들이 물속으로 낚싯대를 드리우자 잠시 후 약 50cm 크기의 ‘큰입베스’ 한 마리가 잡혀 올라왔고 이어 수거용 통에 담겼다.
이상용 오산천외래종퇴치단 단장은 “잡힌 물고기는 수거해 사료나 비료로 재활용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오전 9시경부터 3시간 넘게 진행된 활동을 통해 ‘베스’ 10여 마리와  ‘가시박’, ‘환삼덩굴’ 등 유해식물 30포대 분량을 제거했다.
또 납자루, 납줄갱이 등 토종 어류 500여 마리도 방생하고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유용미생물) 1000 개를 투척했다.
박혜정 오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베스 산란기인 요즘이 퇴치 작업의 최적기”라며 “오산천 생태복원을 위해 땀 흘리며 도움 주신 봉사자 여러분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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