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평창 이전’ 원활지난해 8월부터 이전 개최도시 협의체 마련…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가 서울사무소 이전을 순조롭게 마무리 짓고 20일부터 평창 현장 중심 체제로 업무를 전환했다. 조직위원회는 20일 “전날인 19일까지 서울 중구 미래에셋과 서소문 칼 빌딩 사무소를 평창으로 모두 옮겨 이날 아침 간부회의를 시작으로 평창 주사무소에서 업무를 보게 돼 본격적인 ‘평창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개최도시인 강원도 평창으로의 이전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올 초부터 직원 이탈 방지대책과 이사지원, 직원복지, 홍보, 정보통신대책 등 분야별 이전대책을 수립, 순조롭게 이전을 마무리 했다. 또 지난해부터 숙소 확보 대책을 마련하는 등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해 왔다. 특히 조직위는 “2014소치동계올림픽조직위와 여수박람회조직위 등 국내외 이전 사례를 참고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인력유지를 위해 30개의 이전 과업을 선정, 평창 이전에 따른 서울사무소 직원 이탈 없이 모두 평창으로 옮겨 왔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개최도시와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지 부동산 여건을 분석하는 등 주기적으로 정보를 공유, 2014 소치 동계올림픽대회와는 달리 별도로 직원 숙소를 신축하지 않고 개최도시에 있는 기존의 주택을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조직위 직원들은 지난 2월부터 아파트, 원룸, 펜션 등 숙소를 확보하기 시작해 현재 91.1%가 확보했고 아직 방을 구하지 못한 직원들도 6월 중 모두 숙소를 얻을 전망이다. 또 설상과 빙상경기장이 각각 평창과 강릉으로 분산돼 있는 점을 감안, 사무실과 임직원의 숙소도 두 지역에 균형 있게 배치토록 유도함으로써 경기장 건설관리, 대회운영 준비, 개최도시와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극대화해 업무수행의 효율성을 도모했다. 조직위는 이와 함께 지방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출퇴근버스를 운영하고 구내식당과 직장동호회, 주말농장을 이용토록 하는 한편 직원들이 현지 지자체의 체육과 복지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지원할 방침이다. 조직위원회 사무소 이전 업무를 담당한 관계자는 “직원들이 평창과 강릉지역에 정착함으로써 지역 내 물품구입, 음식점 이용, 관광수요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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