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플럼코트 본격 수확, ‘하모니’ 맛보러 오세요

농촌진흥청, 23일 전남 나주에서 현장평가회 열어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6/23 [21:29]

플럼코트 본격 수확, ‘하모니’ 맛보러 오세요

농촌진흥청, 23일 전남 나주에서 현장평가회 열어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6/2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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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과일 '플럼코트'가 대중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23일 전남 나주시 재배농가에서 올해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한 플럼코트 ‘하모니’ 품종의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하모니’ 품종을 수확한 농가에서 여는 첫 번째 평가회로 농업인, 유통업체, 종묘업체 등에서 참석해 플럼코트 과실특성, 재배 시 문제점, 유통에 대한 정보를 나눴다.
플럼코트는 자두와 살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모아 만든 새로운 과종으로, 살구의 맛과 자두의 향기로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또 항산화물질 함량도 높은 것으로 분석돼 맛과 기능성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농가와 유통업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플럼코트 첫 품종인 ‘하모니’는 지난 2007년에 육성했으며 2012년 전남 나주지역에 처음 보급했다.
전국 플럼코트 재배면적은 약 150ha 정도다.
플럼코트를 처음 재배하는 농가는 나무특성을 잘 이해하고 기술적인 관리가 뒷받침돼야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할 수 있다.
플럼코트는 물 빠짐이 나쁜 땅에서는 재배가 힘들고, 나무가 크게 자라는 성질이 있어 나무 사이 거리를 너무 좁게 심으면 안 된다.
꽃 피는 시기의 온도에 따라 결실량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꽃이 빨리 피는 남쪽 지역은 안정적인 착과량 확보에도 신경 써야 한다.
평가회가 열리는 전남 나주 이완기 농가는 “‘하모니’ 품종은 다른 과종에 비해 수확시기가 빠르고 노동력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라며 “지난해 3년생 나무에서 20kg/주 수확했는데 올해는 1500kg/10a 이상 수확이 가능할 정도로 생산성도 높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남은영 연구사는 “플럼코트는 새로운 과종이지만 농가재배 후 올해 많은 수량을 수확하게 됐다”라며 “이번 평가회는 재배현장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이라고 전했다.
또 “앞으로 다른 과종과의 차별화된 유통을 위해 플럼코트만의 판매 전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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