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3군사령부, 상생협력 방안 모색

道, 임월교 군 시설물 재가설 방안 개선 등 7건 건의…軍, 민통선 이북지역 내 미확인 지뢰지대 안전시설 설치 등 6건 건의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7/05 [23:10]

경기도-3군사령부, 상생협력 방안 모색

道, 임월교 군 시설물 재가설 방안 개선 등 7건 건의…軍, 민통선 이북지역 내 미확인 지뢰지대 안전시설 설치 등 6건 건의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7/0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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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엄기학 3군사령관은 5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2016년 상반기 군관정책협의회’에서 ‘임월교 군 시설물 재가설 방안 개선’ 등 관군(官軍) 상호 상생협력 안건 13건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채인석 화성시장, 김규선 연천군수 등 도와 시군, 군 관계자 28명이 함께했다.
경기도와 시군은 이날 3군사령부 측에 △임월교 군 시설물 재가설방안 개선 △의정부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군시설물 철거 △평화누리 자전거길 통제구간 조△기개통 △매향리 평화공원 부지 내 군시설 철거 △군사시설보호구역 행정위탁 건의 △연천 A면지역 주변 지뢰제거 軍 사격장 산불방지 대책 협조 등 주민편의와 밀접한 7건의 안건에 대해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3군사령부는 우선 ‘파주 임월교 군 시설물 재가설 방안 개선 요청’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현재 임월교는 교통체증 해결을 위해 확장공사가 계획돼 있고, 확장 공사를 위해서는 침투 방지용 군 시설물을 이설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곳은 과거 간첩이 침투했던 안보상 요충지이면서도 인근에 당동지구가 있어 도시미관까지 고려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도와 3군사령부는 군 시설물 이전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공감, 우선 이설에 들어가는 소요예산을 절감하는 방안을 찾고 빠른 시일 내에 시설물 이설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 했다.
3군사령부는 또 ‘의정부시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군사시설물 철거 건’에 대해서는 의정부시측이 구체화된 도시개발 실시설계 중 대체시설을 설치하면,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의정부시는 녹양동 개발예정 부지 중심에 위치한 군 시설물로 인해 효율적인 토지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3군사령부는 경기도 측에 △B훈련장 축산대체부지 내 축분 공동처리시설 설치 △강안 경계부대 소초 진입로 상 안전 시설물 설치 △북진교 교량 안전진단과△ 재설치 추진 △민통선 이북지역 내 미확인 지뢰지대 안전시설 설치 △탄약고 안전거리 내 자연취락지구 지정 취소 367번 도로 가로등 증설과 인도설치 등 6건을 협조해 줄 것을 건의했다.
경기도 역시 3군사령부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B훈련장 축산대체부지 내 축분 공동처리시설 설치’ 안건에 대해서는 국비지원 신청방안이나 인근에 설치중인 축분 공동처리시설의 이용방안을 검토해 반영키로 했다.
또, ‘강안 경계부대 소초 진입로 상 안전 시설물 설치’ 안건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소초 주변 커브길 사고예방을 위한 갈매기 표시와 시선유도 노면표지 등 군이 요구한 10개 시설을 오는 30일까지 설치완료키로 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최근 브렉시트로 인한 고립주의의 세계적 확산, IS의 테러위협,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실험 등 새로운 안보적 위협들이 대한민국을 내부와 외부에서 옥죄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때일수록 국민의 세금으로 국가에 봉사하는 관과 군이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한마음으로 뭉친다면 그야말로 천하무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기학 3군사령관은 “우리 군은 항상 최선을 다해 최악을 대비하는 자세로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군이 경기도와 힘을 합쳐서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지키고 국민들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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