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오산, ‘66주년 UN군 초전기념∙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

6.25 전쟁에 참가한 유엔군의 고귀한 희생정신 기려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7/06 [00:17]

오산, ‘66주년 UN군 초전기념∙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

6.25 전쟁에 참가한 유엔군의 고귀한 희생정신 기려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7/0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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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5일 경기도 오산시 외삼미동 하늘은 굵은 빗방울을 쏟아냈다.
마치 66년 전 북한군과 교전을 벌이던 스미스부대 전몰장병들의 철모를 타고 흘러 내렸던 7월 5일 그날을 기억하라는 듯!
경기도 오산시(시장 곽상욱)는 5일 오전 10시 66주년 UN군 초전기념일을 맞아 내삼미동 UN군초전비에서 ‘66주년 UN군 초전기념과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을 가졌다.
이날 추도식에는 곽상욱 시장과 박종왕 국가보훈처 제대군인 국장, 장 토마스 그레이브스 미8군 작전 부사령관, 리차드 메리트 미8군 주임원사, 김창준 미국 전 하원의원, 안민석 국회의원, 손정환 오산시의회 의장과 의원들, 스미스 부대 연락장교 윤승국 예비역 소장, 참전용사 레이몬드 버나드 멜린과 조지카르턴 프레젼트, 젝 페리 굿드윈씨, 경기도 배수용 보건복지국장, 경기도의회 송영만∙조재훈 의원, 남창수 경기남부 보훈지청장, 최영균 오산소방서장, 김석렬 동부경찰서장, 석경식 유엔군초전기념관장 등이 참석했다.
오산 죽미령은 6·25전쟁 당시인 1950년 7월 5일 유엔군(미국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이 북한군과 처음으로 교전(初戰)을 치른 격전지로,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원들의 희생으로 우리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다.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레이몬드 버나드멜린은 “6.25전쟁 당시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내가 무슨 이유로 와서 싸우는지도 몰랐는데 오늘에서야 그 의미를 깨달았다”며 “한국이 이렇게 발전되고 훌륭하게 변한 것이 매우 기쁘고 내가 잘 싸웠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곽 시장은 “우리는 죽미령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미 24사단 스미스부대 전몰 장병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고 자자손손 이 마음을 이어 갈 것”이라며“평화공원의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한미동맹과 자유수호의 세계적인 최고의 평화공원 조성사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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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식을 마친 후 곽 시장은 오산시가 2017년 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추진중인 평화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열어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스미스 특수임무부대는 미8군 24사단 21연대 1대대와 52포병대대 A포대를 주축으로 편성된 부대로 일본 규슈에서 훈련을 받던 중 한국에 파병 돼 6․25 전쟁에 참전했다.
1950년 7월 5일 오산시 죽미령에서 유엔군과 북한군의 첫 번째 전투가 벌어졌으며 이 전투에서 스미스 특수임무부대는 540명 중 보병 150명, 포병 31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다.
북한군은 약 50000명 중 127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으며 승패와 관계없이 유엔군의 참전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됐다.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이 땅을 찾은 미군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이 오산 북쪽 죽미령에, 북한군과의 첫 교전터에 생생히 남아있으며 1950년 7월 5일 첫 전투날을 기념하기 위해 한·미 주요관계자들은 매년 7월 5일 오산시 외삼미동 죽미령을 찾아 추도식을 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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