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원대의 자동차 관련 기술을 해외로 빼돌린 설계 담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청장 정용선) 국제범죄수사4대는 5일 ‘자동차 헤드램프 페인팅 및 코팅 자동화 플랜트’ 제작기술을 빼돌려 해외 공장에 동일한 설비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일부 납품한 A씨 등 2명을 배임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피해회사 甲사에서 ‘자동차 헤드램프 페인팅 및 코팅 자동화 플랜트’ 설계 담당 차장으로 근무한 A씨는 2015년 5월 甲사를 퇴사한 후 같은 해 6월에 동종업체 乙사를 설립한 뒤 퇴사하면서 가지고 나온 설계도면 등을 이용해 기존에 甲사와 거래했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해외공장(체코, 중국)의 공사(수십억 상당)를 甲사보다 낮은 가격에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甲사에서 설계담당으로 근무하던 B씨는 A씨의 제안을 받고 乙사로 이직하면서 다량의 플랜트 도면을 USB에 저장해 반출한 혐의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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