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고속도로TG 음주단속장소 줄였는데..” 46명 단속

경기남부청, 주요 고속道 진출·입로 일제단속, 모범택시 운전자 등 57명 적발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7/08 [21:34]

“고속도로TG 음주단속장소 줄였는데..” 46명 단속

경기남부청, 주요 고속道 진출·입로 일제단속, 모범택시 운전자 등 57명 적발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7/08 [21:34]
경기남부지방경찰의 고속도로TG 음주단속에 모범택시 운전자를 포함한 57명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정용선)이 지난 6월 30일 도내 고속도로 56개 진출입로에 대한 전면적인 일제단속을 실시한데 이어 7월7일 음주운전 취약 요금소 32개 진출입로에 대한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벌인 결과 채혈요구 3명, 취소 17명, 정지 26명, 훈방 11명 등 음주운전자 57명이 적발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7일 밤 10시부터 새벽 12시까지 2시간동안 경부선·영동선 등 도내 고속도로 진출·입로 32개소에서 고속도로순찰대 순찰요원‧기동순찰대, 경찰서 교통외근, ‘안매켜소 운동’ 교통전담기동대, 한국도로공사 순찰팀 등 379명의 인력과 순찰차‧싸이카‧과속방지턱 등 장비 698점을 배치, 대대적인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벌인 결과 음주운전자 57명이 적발되고 이중 훈방대상인 0.05% 미만자 11명을 제외한 46명이 입건됐다.
이번 일제 음주단속은 도내 전 고속도로 TG 진출입로 중 음주운전에 취약한 요금소 위주로 단속 장소를 줄이는 대신 장소별 단속인력을 보강해 대형사고의 위험이 높은 택시․버스 등 사업용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성남중원경찰서는 갓난아기(2세)를 태운채 음주운전을 한 아기엄마 이모씨(31)를 적발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술에 취한상태로 아기를 태운채 광주시에서 출발 주거지인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으로 이동하던 중, 길을 잃고 헤매다가 음주단속 장소인 외곽순환(고) 성남IC로 잘못 진입해 단속 경찰관에게 적발(0.167%)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지만 경찰관들마저도 뒷좌석에 앉아있는 아기를 보며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이번 고속도로 일제 음주단속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음주운전에 의한 고속도로 대형 교통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 6월 20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주‧야 구분 없는 게릴라식 음주단속과 함께 일제 검문검색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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