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前 프로축구 선수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7/12 [22:44]

前 프로축구 선수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7/12 [22:44]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前 프로축구 선수 등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청장 정용선)은 12일 주식투자 등을 미끼로 고수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속여 전· 현직 축구선수 등에게 9억여 원을 받아 챙긴 前 프로축구선수 A모씨(31)와 이에 가담한 7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고급 차를 운행하면서 강남 고급 룸싸롱에 출입하면서 전·현직 축구선수들에게 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를 미끼로 9억여 원을 편취해 도박 자금과 유흥비 등으로 탕진하고 탕진한 자금을 만회하고자 직접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한 혐의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A씨는 유흥업소에서 알게 된 D모씨(45) 등 3명을 종업원으로 고용해 회장, 자금과 사무실 관리, 충전과 환전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대포폰과 대포통장, 컴퓨터 등을 마련해 서울 강남의 오피스텔을 옮겨 다니며 지난 3월부터 검거 시까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했으나 운영미숙 등의 이유로 오히며 손실을 보고 있는 상태였다고 진술했다”며 “또 다른 전·현직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불법 스포츠 도박에 관련 돼 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긴밀한 협조체제로 불법 스포츠 도박을 근절, 건전한 여가문화를 만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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