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마사지 받고 허리 다쳤다” 협박, 50대 구속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7/18 [17:47]

“마사지 받고 허리 다쳤다” 협박, 50대 구속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7/18 [17:47]
전국을 돌며 마사지 업주들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50대가 구속됐다. 
경기도 화성서부경찰서(서장 곽생근)는 지난해 9월부터 경기, 경남, 대전 등을 돌며 여성 혼자 운영하는 마사지 업소를 대상으로 협박해 치료비 명목으로 6회에 걸쳐 320여만 원 상당을 빼앗은 A모씨(58)를 상습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개인화물 용달업자인 A씨는 지난해 9월 11일 저녁 7시 30분경 화성시 모 피부관리실에서 2시간 동안 마사지를 받고 돌아간 후에 다시 찾아와 마사지로 허리ㆍ목을 다쳤다고 항의를 하며 당시에 결제한 9만 원을 취소한 후 “가게 문을 닫게 하겠다. 지방의 마사지업소 4군데 폐쇄시켰다. 경찰에 고소 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요구했으나 피해자가 이를 거부하자, 화성서부경찰서에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해 합의금 명목으로 200만 원을 갈취하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지난 4월경까지 경기, 경남, 대전 등의 마사지 업소 업주를 협박해 병원비 명목으로 6회에 걸쳐 327만 8000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다.
A씨는 마사지 업소에서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하지 못하는 점을 알고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여성상대 범죄와 사회적 약자를 괴롭히는 동네조폭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안전한 화성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피해 주민들의 적극적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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