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와 면천초등학교가 21일 당진시청에서 면천초등학교 소장 유물 기탁에 관한 협약을 채결했다. 모두 715건 566점에 달하는 유물은 도자기 46점, 생활용품 117점 등 다양하며 이들 유물 중에는 과거 면천군 관아(풍락루) 현판과 상량문 등 지역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포함돼 있다. 해당 유물들은 1908년 개교해 2015년까지 108년 간 1만 360명의 인재를 배출한 면천초등학교가 예절관과 역사관을 운영하면서 교육과 전시목적으로 보관했으나 학교 신축이전을 계기로 지역 역사문화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시에 기탁을 결정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학교 소장 유물에 대한 현장조사와 자료정리를 정리한 뒤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수장고로 이전을 추진해 왔다. 기탁(寄託)은 기증(寄贈)과 달리 소유권은 유물 소유기관인 면천초등학교 측에서 가지며 당진시는 유물의 보관과 관리만 담당한다. 시는 기탁 받은 유물에 대해 향후 면천읍성 복원사업과 유교 문화권 개발사업과 연계해 교육과 전시, 연구목적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1908년 개교 이래 많은 역사를 간직한 면천초등학교의 소중한 유물인 만큼 지금까지 유물보존에 노력하신 분들을 위해 전문가와 관련 기술, 기자재를 활용해 유물을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수장고로 안전하게 옮겨 보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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