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남부청, 청소년 불량서클 해체 나서

5월 1일 이후 9개 불량서클, 206명 확인․해체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7/25 [22:48]

경기남부청, 청소년 불량서클 해체 나서

5월 1일 이후 9개 불량서클, 206명 확인․해체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7/25 [22:48]
경기남부경찰청(청장 정용선)이 지난 5월 1일 부터 상습적이며 고질적인 학생들 상대 폭력과 갈취행위 단속에 나서 9개 불량서클, 206명을 확인․해체했다.
이번 특별단속은 학교전담 경찰관(SPO)과 학교·학부모간 정보공유 시스템 뿐만 아니라 SNS를 활용해 일진 등 불량서클 실태파악과 첩보수집활동을 전개한 결과 2014년 8개 서클 76명에서 2015년 12개 서클 160명, 2016년 7월 9개 서클 206명의 단속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조직적·상습적 학교폭력 원천인 ‘불량서클’ 해체와 사후관리를 위해 117신고전화와 182안전DREAM 포털에 접수된 신고내역을 정밀 분석하는 한편 학교·학부모 측과도 협조해 학교 내외 불량서클에 대해 중점 단속했으며 최근 SNS를 통해 확산돼 사이버·집단폭력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는 ‘양맺기’도 단속해 해체 추진했다.
양맺기는 선․후배간 양자매 관계를 맺고 ‘선배가 후배 뒤를 봐준다’는 취지로 양동생은 보답으로 선물을 챙겨주는 등의 형태로 주로 여학생들 사이에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카톡·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양맺기’는 좋은 선·후배로 지내자는 당초 취지가 변질돼 집단폭행 또는 갈취 등의 범행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후배들을 강요해 상납을 받는 등 피라미드식 구조로 구성된 사례도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단속은 단속․처벌보다는 학교 내 결성된 불량서클을 해체하고 SPO・학교・학부모뿐만 아니라 전문가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선도프로그램 운영, 심리상담 진행 등 학생들을 선도하고 교육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했고 SPO들은 해체 서클원 대상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불량서클 재결성을 억제하고 있다”며“향후 SPO는 담당학교 주변 범죄와 위험요소에 대해 안전진단을 실시해 개선하고 학교와 학교폭력 대응 긴급연락체계(hot-line)를 구축해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범죄예방교육 등을 통해 학생 안전활동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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