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고추재배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생산량 증대를 위해 노지고추 유인망 재배기술을 선보여 농업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노지고추 재배는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대를 설치하고 농업용 줄로 묶어 유인하는 방식이어서 노동력이 많이 들뿐만 아니라 고추 가지를 모아서 묶어줘야 해 통기성과 투광성도 떨어져 이로 인한 병 발생 증가뿐만 아니라 농약방제 효과 저하 등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 반면 센터가 이번에 선보인 노지고추 재배방식은 유인망을 기존 지주대와 유인줄 대용으로 사용하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센터에 따르면 이 재배방법을 이용할 경우 노동력은 기존 관행 대비 3분의1로 크게 줄어든 반면 고추 사이의 통기성과 투광성이 높아져 병 발생률을 낮춰 고추 수확량은 1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유인망 재배기술이 기존 관행에 비해 효과가 큰 만큼 센터는 관련 재배기술을 고추 재배 농가에 적극 보급할 방침이다. 센터 관계자는 “고령화 되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감안하면 기존 관행대비 노동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고추의 경우 손이 많이 가 노동력 소모가 큰데 이번 유인망 재배 기술이 고추 재배 농가의 고품질 다수확 고추 생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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