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교육청,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언제까지?!

학교급식 비리 영양사 2명, 업체 1명 등 3명 구속, 4명 불구속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8/17 [21:05]

경기도교육청,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언제까지?!

학교급식 비리 영양사 2명, 업체 1명 등 3명 구속, 4명 불구속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8/17 [21:05]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학교급식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에 나선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급식 식자재 납품과 구매과정에서 비리가 드러나 영양사 2명, 업체 1명 등 3명이 구속되고 영양교사 1명, 업체 3명이 불구속 되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2015년 특정감사 결과를 토대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급식 납품업체들은 영영(교)사나 계약담당자가 계약체결 시 산출내역서를 잘 확인하지 않는다는 허점을 이용, 계약담당자에게는 정상적인 내역서를, 영양사에게 총액만 같고 일부 품목을 높은 단가로 책정한 내역서를 제출함으로써 수년간에 걸쳐 학교로부터 식재료 대금으로 2억 3600여만 원을 더 청구해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로 수사가 진행 돼 왔다.
수사 결과 7명의 비리사실이 확인 돼 영양사와 업체 관계자 등 3명이 구속되고 4명이 불구속 입건되자 도교육청은 ‘학교급식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고질적인 관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답답하다”는 불만을 터트리고 있으며 경찰은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김거성 감사관은 “앞으로 특정감사 등 각종 감사에서 학교급식 점검을 확대 실시해 문제의 원인 분석과 예방에 중점을 두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