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농산물 관리 비상, 상습 절도범 구속

CCTV, 개가 없고 잠금장치가 허술한 곳을 범행 대상으로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8/26 [15:23]

농산물 관리 비상, 상습 절도범 구속

CCTV, 개가 없고 잠금장치가 허술한 곳을 범행 대상으로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8/26 [15:23]
방범시설이 허술한 농촌지역 비닐하우스를 골라 상습적으로 농산물을 훔쳐온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홍성경찰서(서장 양윤교)는 홍성과 태안지역을 돌며 비닐하우스에 보관 중이던 마늘과 고추 등을 훔친 혐의로 A모씨(61)와 B모씨(62∙여) 등 2명을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붙잡아 A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7월 27일 밤 9시경 홍성군에 있는 C모씨(80) 소유의 비닐하우스에서 60만 원 상당의 마늘 20접을 훔치는 등 홍성과 태안지역을 돌며 10여 차례에 걸쳐 750만 원 상당의 농산물(마늘170접, 고추 400근)을 훔친 혐의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인 이들은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중고차량을 구입해 낮에는 농촌지역을 배회하며 범행할 장소를 물색하고 피해자들이 잠든 심야시간에 CCTV나 개(犬)가 없고 비교적 시정 장치가 허술한 비닐하우스만을 골라 농산물을 훔쳐온 것으로 밝혀졌다.
윤성묵 수사과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농산물 가격이 올라 범죄의 표적이 될 것을 예상하고 취약 지역 방범진단과 문안순찰을 실시하는 등 절도예방에 경찰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수확한 농산물을 시정장치나 CCTV가 설치된 창고에 보관하고 외지차량이 마을에 들어와 배회하는 것을 목격하면 차량번호를 기록하거나 112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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