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석 화성시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아픔을 털어놨다. 희생자와 관련해서 얘기하는 채 시장의 음성은 떨렸다. 채 시장은 “한 명 한 명 가슴 절절한 마음 아픈 사연들이 많지만 부모님이 돈이 없어 빌려서 수학여행을 보냈다는 사연이 제일 가슴 아프더라”며 “화성시 진모군의 장례식장에 다녀왔는데 어머니는 병상에 누워 있고 삼촌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 마음이 더 아팠다”고 말했다. 화성시 봉담읍에서 안산 단원고까지 통학 하던 진군은 지난 23일 안산 하늘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구조대원을 파견한 일은 왜 알리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아픔을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지, 생색내는 것처럼 비춰질까 봐 알리지 않았다”며 “우리 시에서도 현지에 12명의 구조대원들과 국장이 갔다가 어제 돌아왔다. 모두의 마음을 추스르는 것이 ,,,,걱정이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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