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가 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인 서울~수원 정조대왕 능행차를 최초로 전 구간 공동재현 한다. 또 능행차 행렬에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캠페인이 추진된다. 시는 다음달 8일과 9일 양일간의 능행차 중 9일 수원지역 구간을 재현하는 행렬에 시민들이 등불을 들고 행렬과 동행하는 캠페인을 진행키로 했다. 이는 정조의 원행 때, 성안의 주민들이 문 위에 등불을 달아 환하게 밝혀 정조를 맞이했던 것에 착안해 능행차 행렬뿐만 아니라 당시 임금을 맞이했던 백성들의 모습에도 주목한 것이어서 능행차 완편 재현의 또 다른 의미로 해석된다. 수원지역 능행차 구간 중 수원종합운동장부터 연무대까지의 약 3km 거리에 형형색색의 등을 달아 길을 밝히며 참여 시민들은 효행등을 들고 능행차 행렬 후미에서 연무대까지 함께 이동, 시민행렬을 구성한다. 축제는 크게 4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능행차 행렬과 동행하는 △정조대왕의 능행길, 孝行불빛을 밝히다 △정조대왕의 발자취, 함께 누리다 △연무대에서 220개의 라이트벌룬을 띄우며 화성축성 220년 역사, 미래 수원 220년을 꿈꾸다 △무예퍼포먼스까지 네가지 테마로 나눠 진행된다. 능행차 시민참여 캠페인에 참여를 희망하는 수원시민은 수원화성방문의해 홈페이지(2016.suwon.go.kr)에서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다. 개인 희망자는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아 작성한 신청서와 기부금 1만원을 입금한 입금증과 함께 수원시청 관광과 TF팀으로 팩스(031-228-3748)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기업이나 단체, 기관은 3만원 이상 기부금으로 능행차 구간 거리에 등불을 걸 수 있다. 김병태 수원시 관광과장은 “이번 능행차 재현 시민참여 캠페인은 정조대왕의 애민과 효 사상을 체험하고 느껴보는 뜻깊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시민들의 기부금을 문화공연 지원 등 수원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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