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한가위 나들이 수원화성에서

화성행궁, 수원전통문화관 즐길거리 풍성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9/08 [18:24]

한가위 나들이 수원화성에서

화성행궁, 수원전통문화관 즐길거리 풍성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9/0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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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승국)은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지 못한 시민이나 역귀성객들을 위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각종 공연과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한가위 맞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추석연휴 첫날인 14일과 추석인 15일 오후 2시에는 정조대왕이 직접 수원화성을 방문한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가가는 정조대왕 거둥행사를 시작으로 수원두레패의 무동놀이와 국가무형문화재 58호 보유자 김대균과 명인 권원태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16일에는 수원화성의 대표 공연인 무예24기공연으을 시작으로 거둥행사, 무동놀이, 여자 어름사니 서주향의 줄타기로 마무리를 한다.
17일 토요일에는 한국 전통 무술인 택견과 이를 현대적으로 발전시킨 태권도 시범과 중요무형문화재 15호 북청사자놀음이 펼쳐진다.
북청사자놀음은 정월대보름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로 벽사진경(僻事塵境)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마을의 번영과 풍농을 기리며 사자탈을 만들어 귀신을 쫓아내는 행위를 통해 안녕과 태평을 기원했던 놀이다.
이번 북청사자놀음은 수원축성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1796년(정조20년) 10월16일 화성 성역의 완성을 축하하는 낙성연(落成宴)이 화성행궁의 낙남헌에서 펼쳐졌다.
화성성곽 축조에 관한 경위와 제도·의식 등을 기록한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의 낙성연도에는 당시 공연된 연희들이 기록돼 있다.
기록에는 사자춤과 호랑이 춤이 그려져 있어 북청사자놀이를 공연했음을 알 수 있다.
수원화성 축성을 축하하며 펼쳐졌던 북청사자놀음의 감동을 역사적 현장에서 감상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연휴 마직막날인 18일에는 무예24기공연과 정조대왕 장용영군사들의 군사훈련을 담은 장용영수위의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한해의 큰 명절인 추석의 세시풍속을 수원시민과 관광객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활동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추석 전 8~10일 1부와 추석연휴인 14일~16일 2부로 진행된다. 1부 기간에는 ‘가야금, 해금, 대금, 국악타악, 소리꾼, 작곡’6명의 젊은 여성 연주자들로 구성돼 국악의 대중화에 힘쓰는 컨템포러리 뮤직그룹 SOUL:音팀의 퓨전국악공연과 함께 송편시식, 전통차 시음, 햇밤 까기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추석을 주제로 오상룡(경북대 명예교수)의 인문학 강의도 계획 돼 있다.
또 어린이 방문객 대상‘정조의 암행어사 선발대회’로 승경도, 고누, 활쏘기, 투호와 같은 전통놀이와 마당에서는 대형 윷, 버나, 팽이, 제기와 같은 전통놀이가 준비돼 있다.
2부 일정인 추석 연휴 기간에는 전통놀이와 전통차 시음, ‘정조, 원행을묘정리의궤 속 상차림을 맞이하다’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 추석기간 화성행궁 안에서는 도자기 만들기, 전통 떡 체험, 한지 부채 만들기 , 비즈공예, 풍경만들기, 장명루 만들기, 궁중의상 입어보기 등 다양한 전통체험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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