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민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시민들을 위한 축제가 준비된 9일 밤 오산천 특설무대 에서다. 추석을 앞두고‘오산시민의 날’을 맞은 오산시(시장 곽상욱)는 이날 수백억의 빚을 모두 갚고 채무제로를 선언하며 시민들과 흥겨운 축제를 즐겼다. 이날을 축하해 주기 위해 가수 홍진영은 ‘사랑의 밧데리’를 가득 채우고 ‘엄지손’을 치켜세웠으며 이장희는 선배 가수답게 오산을 빛나게 한 사람은 ‘바로 너’라고 목이 터져라 외쳤다. 임창정도 ‘내가 저지른 사랑’이라는 신곡을 들고 오산시민들을 찾았으며 달빛 가득 머금은 4인조 걸그룹 달샤벳은 오산에 이렇게 좋은 일이 ‘있기 없기’를 속삭이며 요정다운 매력을 발산했다. 기념식에서는 이희석(지역사회발전), 김근식(경제·안전), 여은남(사회복지), 최철민(문화체육)씨가 시민대상을 수상 했으며 가수 이장희씨와 김종섭 삼익악기 회장이 오산시의 행정과 문화 등 시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오산시명예시민에, 가수 이장희씨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날 톱가수들의 열창과 폭죽으로 기쁨을 달랜 시민들은 10일 오전 오산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오산의 새 ‘까산이’와 곽상욱 오산시장, 유영봉 부시장, 손정환 의장과 장인수 부의장, 문영근·이상수·김명철·김지혜·김영희 시의원, 안민석 국회의원, 송영만 경기도의회의원, 양승권 농협중앙회 오산시지부장, 이기택 오산농협 조합장, 공창배 오산문화원장, 유관진 자원봉사센터장, 이택선 오산시체육회 수석부회장, 각 기관장과 단체장, 시민 등이 운동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곽 시장은 희망 담긴 대회사를 낭독했다. 곽 시장은 “오산시는 이제 22만 중견도시로 성장했고 대표 교육도시로 우뚝 섰다. 어린이와 어르신, 시민 모두가 건강한 도시로 큰 발전을 해 왔다. 오늘은 우리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날”이라며 “수백억의 빚을 모두 갚고 채무제로를 선언했다. 이제 시민이 필요한 사업으로 돌릴 수 있게 된 거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자축해 보자. 여러분의 날, 최고로 행복하길 빈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22만 시민과 더불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시가 작은 도시에서 살고 싶은 교육중심의 도시가 되기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시민들의 한결같은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로 의지하고 화합하는 자리다. 즐겁고 신명나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날씨가 이렇게 좋은걸 보니 곽 시장은 날씨 복이 많은 것 같다. 오산은 전국에서 몇이 되지 않는 부채 없는 도시가 됐다. 공무원들과 시장, 의회의장과 의원들 모두 고생 많았다”며 “오산은 정말 작다. 인근 화성시는 오산시 면적의 16배, 수원시 인구는 오산의 5배가 많다. 경제, 문화, 교육, 교통의 벽을 허물고 서로 상생 협력해 나가기위해 화성과 수원시에 정조특별시 건설을 위해 제안 드렸는데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회식 이후 박귀명, 이동우 대표선수의 선서에 이어 청호 줄넘기 시범단과 대한더블더치협회 공식 국가대표 공연단이 합작으로 교육도시 오산, 자유학기제 1인 1체육 줄넘기 공연은 300여명의 중학생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줄 하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 종일도 즐길 것처럼 모든 이들의 눈과 귀를 한데로 모으게 만들었다. 이어진 체육대회는 사회전문 MC 최진혁이 맡았으며 시민들이 함께 즐기며 유쾌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인간파도타기 △줄다리기 △서바이벌 피구 △용의승천 △희망가득, 줄다리기 등이 진행됐다. 특히 내빈경기인 400m 계주는 시장, 의장, 동장, 체육회장, 부녀회장 등이 민망(?)스런 광대 소품으로 변장(?)을 하고서도 1등을 차지하기 위한 승부욕을 불태웠다. 각 기관장과 단체장들의 망가지는 모습에 시민들은 박장대소를 참지 못했다. 오산스포츠센터 앞에서는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오산시지부 주관으로 ‘2016 음식문화 축제’가 펼쳐져 시민들에게 먹는 즐거움도 선사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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