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지도자,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 촉구 나서영부인·장관·법관 등 100개국 1000여 명 참석…2016 ‘IWPG 네트워크 포럼’ 개최
각국 여성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 촉구에 나섰다.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 김남희)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2016 IWPG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하고 전쟁종식 세계평화 국제법 제정을 촉구했다. ‘전쟁종식 세계평화 실현을 위한 36억 여성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테이렝 마마우 현(現) 키리바시 영부인, 아웃 등 아쿠일 현(現) 남수단 여성아동복지부 장관, 안나 체르베나코바 현(現) 체코 인권 변호사 등 국내외 여성 인사 900여 명과 차세대 여성리더 여대생 1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지난 3월 14일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 공표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이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법안으로 유엔에 상정되도록 촉구해 평화 실현을 앞당기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IWPG 김남희 대표는 인사말에서 “유엔과 국제사회는 전쟁종식과 평화, 안보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며 “UN이 2030년까지 이루겠다는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의 뼈대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 안에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이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선언문이 전쟁종식 국제법안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주제 발제에는 이만희 HWPL 대표, 에디타 타히리 현(現) 코소보 국가 조정부 장관, 이연숙 전(前) 대한민국 정무 2장관, 레오카디아 게라시멘코 현(現) 우크라이나 여성연합 회장이 나섰다. 이만희 대표는 발제를 통해 “여러분들이 36억 여성의 마음을 열어주는 평화의 열쇠가 돼야 한다”면서 “귀국에 돌아가면 많은 사람과 더불어 정치 지도자에게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에 동의해야 한다고 촉구해 달라”고 전했다. 에디타 타히리 코소보 장관은 “전쟁과 자국민의 대량학살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평화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세계 전쟁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평화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호소했다. 이연숙 전 장관은 자신의 이산가족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자신과 같이 전쟁의 아픔을 경험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선언문 법제화의 조속한 유엔 상정을 촉구했다. 레오카디아 게라시멘코 우크라이나 여성연합 회장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으로 인해 피해 입은 여성과 아이들의 상황을 전하며 “선언문을 기반으로 한 국제법안 제정은 UN의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포럼 후 16개국 109개의 ‘IWPG 평화 위원회’가 위촉됐다. 위원회는 향후 자국 여성들에게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 지지 활동 동참을 촉구하는 등 IWPG 평화활동을 홍보한다. IWPG는 비영리 국제적 평화단체(NGO)로 전 세계에 200개 지부를 두고, 100여 개 단체와 협력하며 평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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