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땅이 평화를 염원하는 예술의 장으로 거듭난다. 27일 오후 3시 캠프 그리브스 일원에서 ‘평화의 축: 단절에서 소통으로’ 열린 전시 개막행사는 ‘캠프 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의 본격적인 행보를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DMZ의 가치를 되새기고 평화를 염원하는 예술 전시회에는 박정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참여 작가, 문화예술계 인사 등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민통선 내 유일 미군반환공여시설인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캠프 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캠프 그리브스’라는 장소의 역사적 맥락과 의미를 극대화한 전시로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캠프 외곽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길을 시작으로 탄약고, 탄약고 주변 외부공간 등지에서 정열, 권순관, 양만기, 김기라, 김형규 등 예술가 5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행사는 오는 10월 31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민통선 내에서 진행되는 만큼 이메일(heeyun@gto.or.kr)을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경기도는 이번 전시회에 이어 2차 전시회를 내년 상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2차 전시회에서는 캠프그리브스와 DMZ가 품고 있는 이야기들, 이번 전시회의 스케치 등을 담은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캠프 그리브스’는 주한미군이 6.25전쟁 직후인 1953년 7월부터 2004년 이라크로 파병되기까지 약 50여 년간 주둔했던 민통선 내 유일 미군반환공여지다. 현재 경기도는 2013년부터 부지 내 생활관 1개동을 리모델링해 안보체험교육장으로 운영 중이며 국방부로부터 관련시설의 인수인계가 완료되는 2018년부터는 전체적으로 시설외형은 유지한 체 내부시설에 대한 리모델링을 추진, DMZ내 유일한 체류형 관광숙박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정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향후 캠프 그리브스가 반환공여지의 역사적 가치, 안보교육, 문화예술 등 활용공간으로 거듭나, 세계인이 찾아오는 명품 안보체험시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캠프 그리브스 홈페이지(http://dmzcamp131.or.kr)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