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충남경찰, ‘甲질과의 전쟁’ 한 달 째

100일 특별단속 결과 54명 검거 8명 구속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10/04 [00:00]

충남경찰, ‘甲질과의 전쟁’ 한 달 째

100일 특별단속 결과 54명 검거 8명 구속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10/04 [00:00]
충남지방경찰청(청장 장향진)이 지난 9월 1일 부터 ’갑질 횡포‘ 특별단속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시행 한 달째인 30일 현재 54명을 붙잡아 그 중 8명을 구속했다.
유형별로는 고의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폭력 등을 행사 하는 악성소비자인 ‘블랙컨슈머’ 가 27명(57.4%)으로 가장 많았고 직장 상사 등 상대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있는 것을 이용해 폭행과 폭언 등을 행사한 불법행위자가 9명(16. 6%)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단속 사례로 청양에서는 허위증빙서류를 이용해 공사비 지출요인을 만들어 관련 업자에게 공사대금 명목으로 입금해 다시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3억 5000만원 상당을 횡령한 공무원 4명이 붙잡혔으며 천안에서는 중국 내 지인을 이용해 피해 회복을 도와 주겠다며 그림 강매 등의 방법으로 2400만원을 수수한 대학교수가 붙잡혔다.
논산에서는 불법체류자인 것을 알고 비닐공사 시공 후 인건비 469만원을 횡령한 공사업자가, 예산에서는 명품가방을 구입한 후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환불을 요청해 가짜 명품 가방을 반송하는 방법으로 29회에 걸쳐 1350만원 상당을 편취한 가정주부가 붙잡혔다.
장향진 충남 지방경찰청장은 “국민들이 경찰에 대한 가장 큰 요구는 사회 정의 실현 일 것이며 갑질 범죄 같은 병폐를 해소 하는 것이 이 시대 경찰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히며 “이번 특별 단속을 통해 정의로운 사회를 갈망하는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결과로 이어 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100일 특별단속이 종료하는 12월 9일까지 갑질 횡포에 대해 적극적으로 단속 활동을 추진 할 방침이며 이후에도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사회‧경제 각 분야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법행위 근절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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