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기준 우리나라 스마트폰의 보급률은 91%에 이르고 있다. 굳이 통계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십중팔구는 스마트 폰을 소지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나라 가구당 인터넷 보급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시선은 언제나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향해있다. 어떤 이는 뉴스를 검색하고, 어떤 이는 SNS를 통해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또 어떤 이는 기사나 표현물에 공감을 표시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인터넷은 우리에게 일상이 됐다. 하지만 비대면성과 익명성이라는 인터넷의 역기능 뒤편에 숨어 누군가를 비방·음해하거나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경우가 넘쳐나고 있다. 2016년 9월 하순 기준 충남·세종지역에서 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으로 고소 접수된 건수는 367건이다. 이는 전체 사이버 범죄의 9%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 외 수사기관에 접수되지 않은 비방·음해성 악플은 헤아리기 어렵다. 사이버 상에서 명예훼손·모욕성 글을 유포하는 사람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30대 젊은이들이 가장 많은 가운데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연령층에 분포돼 있다. 이들은 그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헤어진 친구 등 지인관계였던 사람, 여성 또는 남성 등 특정 집단을 향해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쏟아 내고 있다. 우리에게 사이버 세상은 이미 또 다른 세상이 됐다. 그 세상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야 하는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cyberbureau.police.go.kr)에서는 안전하고 따뜻한 인터넷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악성댓글 예방 ‘온(溫)누리’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모든 누리꾼들이 온(溫)누리 캠페인에 참여해 인터넷 세상에 선플 만이 넘쳐나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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