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서부서, SNS이용 조건만남 사기 일당 붙잡아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10/06 [09:59]

화성서부서, SNS이용 조건만남 사기 일당 붙잡아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10/06 [09:59]
충북의 한 대학교 학생이 선·후배 2명과 SNS이용 조건만남 사기에 가담했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화성서부경찰서(서장 곽생근)는 중국에 있는 콜 조직과 연계해 대포통장을 매입, 불특정 다수의 남성들에게 SNS로 조건만남 메시지를 전송해 241명으로부터 540여회에 걸쳐 2억 2000만 원을 편취한 국내 인출책 A모씨 등 3명을 시가 혐의로 붙잡아 2명을 구속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에 있는 모 대학의 선·후배 사이인 A씨 등은 지난 4~5월 경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1500여만 원 상당의 빚을 지게 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고액 알바를 찾던 중 중국에 있는 조건만남(성매매 빙자 사기) 콜 조직과 연결, 대포통장을 모집한 뒤 중국 콜 조직에 대포통장 계좌 번호를 알려주고 범죄 피해자들이 계좌에 입금하면 8~10%를 공제하고 나머지를 중국에 송금하는 방법으로 241명을 상대로 2억 200만 원의 수익금을 취한 혐의다.
A씨 등은 벌어들인 수익금을 외제차를 구입하거나 유흥비 등으로 소비했으며 점차 수사망이 좁혀오는 것을 느껴 검거 직전 범행에 사용한 통장과 체크카드를 인멸하는 치밀함을 보였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성매매 등을 빙자해 SNS를 이용한 사기 범행은 그 특성상 피해자들이 신고하기를 꺼려해 피해규모·대상 등을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으며 중국 콜 조직 등이 연계된 경우 피해금 회수가 어려워 사전 예방이 중요한 만큼 통장이나 체크카드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검거 당시 압수한 휴대전화와 노트북에서 삭제된 기록을 복원 중에 있으며 추가 범죄와 피해자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