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거주하는 사할린 한인 어르신들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가을여행을 떠났다. 화성시 향남읍은 12일 향남읍 거주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 어르신 50명을 모시고 가을 나들이에 나섰다. 이번 나들이는 향남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내나라! 내고장! 사랑해요!’라는 슬로건 아래 고국이지만 낯설고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한인 어르신들이 지역에 정을 붙이고 주민들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게 돕고자 마련했다. 1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제부도 탐방과 도예공방 체험, 한우협동조합에서 편안하고 맛있는 식사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함께 참여한 황의권 사할린 한인 회장은 “가족들을 사할린에 두고 와 적적한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힘들었는데, 지역에서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오강석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두가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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