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6․25 전쟁 영웅) 강삼수‘지리산의 귀신’으로 불리며 적군에게 공포 안겨줘
“이곳은 대한민국 영토입니다. 끝까지 지리산을 지켜낼 것입니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강삼수’경찰 경위를 10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과 그해 9월 28일의 서울 수복으로 인해 갑자기 남쪽에 고립된 북한군은 지리산에 들어가 게릴라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1948년 4월, 순경으로 채용된 강삼수는 이 무렵 사찰유격대장으로 임명을 받고 그 지역의 북한군 무장 세력과 빨치산을 소탕하는 등 경찰관으로서 주민과 지리산을 지켜내는데 커다란 공을 세웠다. 강삼수는 산청경찰서 사찰유격대장 재직 중인 1951년 11월 국수봉에 북한군이 집결 중이라는 제보를 받고 북한군의 퇴로에 매복조를 배치, 새벽 1시경 기습 공격해 23명을 사살했다. 강삼수의 부대는 10명 내외의 적은 인원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산세의 지형지물과 지리를 철저히 활용, 북한 정예군 출신을 비롯한 수많은 적과의 전투에서 지속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러한 전공으로 인해 강삼수와 그의 부대는 ‘지리산의 귀신’으로 불리며 적군에게 커다란 공포를 안겨줬다. 62회의 크고 작은 전투를 승리로 이끈 그의 부대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적지 않은 병력의 적들과 싸우면서 필승의 신화를 이어갔다. 국군의 정예병력 못지않은 혁혁한 전공을 세운 강삼수와 그의 부대로 인해 지리산은 점차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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