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중학생이 심장질환 80대 노인 구해

정용선 경기남부경찰청장, 직접 학교 방문해 상장 수여하며 격려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10/12 [18:38]

중학생이 심장질환 80대 노인 구해

정용선 경기남부경찰청장, 직접 학교 방문해 상장 수여하며 격려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10/12 [18:38]
22 김가영 학생 선행장면.jpg

경기남부경찰청장(치안정감 정용선)은 12일 오전 9시 수원시 연무중학교(교장 채찬석)를 방문,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괴로워하는 할머니를 도와준 김가영(연무중 1년) 학생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김가영 학생은 지난 7일 연무중 사거리에서 심장질환으로 인한 마비증세로 혼자 인도에 앉아 괴로워하던 할머니를 발견하고 체육복 상의를 벗어 덮어줘 체온을 유지시켜 주고 경찰에 신고해 할머니가 병원치료를 받아 회복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사실을 안 정용선 청장은 “요즘 보기 드문 마음이 따뜻한 학생이다”면서 직접 학교를 방문해 상장을 수여함으로써 같은 반 학생들의 귀감이 되도록 했다.
김가영 학생은 “시골에 계신 할머니 생각이 나서 옷을 벗어 덮어주고 경찰에 신고한 것일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채찬석 교장은 “김가영 학생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행동이 전체 시민의식 함양에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연무중학교 학생들의 바람직한 인성을 여실히 보여준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리니어블·배회감지기 등을 통한 실종․치매노인 조기발견체제 구축, 교통 안전시설 설치, 장애인 안전용품 배부 등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을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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