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과 시흥 지역에서 29차례에 걸쳐 고의 사고를 낸 뒤 고액의 합의금을 챙겨온 보험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화성동부경찰서(서장 김석열)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고의 교통사고를 유발 후 보험사 보상직원을 협박해 고액의 합의금을 받는 등 29회에 걸쳐 2억 원 상당을 편․갈취한 이모씨(39) 등 31명을 붙잡아 이 중 주범 이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8월 15일 저녁 8시 55분경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유천아파트 사거리 도로상에서 가ㆍ피해차량을 정하고 운전자와 탑승자들로 각 역할을 분담한 후 차량 뒷부분을 추돌하는 고의 교통사고를 야기하고 ‘한의원’에 입원한 뒤 박모씨(43)는 보상 담당직원에게 “이○○이 친구인데 합의금으로 500만원을 주지 않으면 금감원에 민원을 넣겠다”고 협박해 손해보험으로부터 합의금, 치료비 명목 등 1370여만 원을 지급받은 혐의다. 이씨 등은 각종 보험범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이를 피할 목적으로 중간 연결책을 통해 전혀 안면이 없는 피의자들을 사고 장소에서 만나게 한 후 차량에 합승케 하거나 가해자․피해자역할 분담하는 방법으로 경찰 수사를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직접 사고를 야기하는 방법보다는 자차 고의 사고 후 보험회사의 약점인 금융감독원에 민원 제기 하거나 조직폭력배 일원임을 과시하며 보험회사 보상과 직원 협박, 폭행 등의 수법으로 고액의 합의금을 받았으며 타인의 교통사고 합의에 개입해 보상담당직원을 협박해 고액의 합의금을 받게 한 후 수수료 명목으로 30여명으로부터 1인당 50만~150만원 상당을 수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 등의 계좌 등을 확인해 합의에 개입하게 하고 수수료를 보내준 공모자들 상대로 고의 사고여부와 수수료를 준 경위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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