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고의로 손가락 절단, 장해급여 타내

분쇄기에 손가락을 집어넣는 방법으로 장해급여 약 3000만 원 받아낸 중국인 검거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10/31 [22:58]

고의로 손가락 절단, 장해급여 타내

분쇄기에 손가락을 집어넣는 방법으로 장해급여 약 3000만 원 받아낸 중국인 검거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10/31 [22:58]
경기도 화성서부경찰서(서장 곽생근)는 31일 자신의 손가락에 상해를 입혀 장해급여를 받아 챙긴 중국인 A모씨(35)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산재보험 가입이 가능한 화성시 우정읍에 있는 농산물 가공 업체에 위장 취업하고 지난해 11월 16일 밤 10시경 관리 직원이 없는 야간을 틈타 분쇄기에 손을 집어넣어 엄지손가락 1.5cm, 집게손가락 4cm를 스스로 잘라 이를 근거로 약 3000만 원의 휴업수당과 장애보상금을 수령한 후 중국으로 도피한 혐의다.
A씨는 도피 3개월 후인 지난 10월 19일 오후 4시 50분경 재취업 목적으로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을 시도 하다 잠복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공범 여부 등 여죄를 수사할 방침이며 A씨는 체포된 후 우발적 사고였음을 주장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경찰은 계좌 거래 내역 분석과 농산물 회사 관계자 조사, 피의자 휴대전화 문자내역 분석, 현장 검증을 통해 A씨의 진술이 허위임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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