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돈?!" 발암물질 함유된 중국산 다이어트제품 유통

부산동래경찰, 총책 등 28명 붙잡아 7명 구속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11/14 [21:51]

"돈?!" 발암물질 함유된 중국산 다이어트제품 유통

부산동래경찰, 총책 등 28명 붙잡아 7명 구속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11/14 [21:51]
뇌졸증과 심혈관 질환을 유발시키고 기형아출산∙발암물질 등이 함유된 중국산 다이어트제품을 판매해 수십 억 원을 챙겨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동래경찰서(서장 감기대)는 14일 저가의 중국산 다이어트 제품을 인체에 무해한 천연효소 제품으로 둔갑시켜 1년 6개월 동안 59억 원 상당을 판매한 중국총책 A모씨(여∙29) 등 7명을 구속하고 대리사업자 B모씨(여∙33) 등 21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이들은 총책→총대(총대리 사업자)→1급 대리→2급 대리→3급 대리사업자로 직급 체계를 구성하고 각 직급별로 하위 사업자들이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수량과 가격을 정한 가격지침서까지 제작․배포하는 등 조직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추적이 어려운 중국 SNS(위챗모멘트 등)를 이용해 광고글과 고객 후기를 게재하면서 아이디만 남기고 필요한 만큼만 상위 사업자로부터 받아 배송해 재고를 남기지 않는 방법으로 경찰단속을 피해왔다.
특히 ‘45퀸 다이어트’ 판매조직의 경우, 사업자들을 상대로 특급 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완제품 기준으로 1통당(20정) 원가 2500원의 저가인 중국산 다이어트 제품을 한국 식약처에 인증 중인 미국산 제품이라고 속여 1통 당 10만원에 판매토록 하면서 연말에는 판매량에 따라 현금, 해외여행, 외제 승용차를 시상하는 경품행사까지 시행하는 등 규모를 과시했다.
이들이 판매한 제품에는 사용이 금지된 성분인 시부트라민(뇌졸증, 심혈관 질환 유발)·페놀프탈레인(발암물질, 기형아출산 등)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동래경찰서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10종의 위해 다이어트 식품 잔량에 대해 긴급회수토록 관할관청에 통보하고 소셜커머스 업체들을 상대로 다이어트 제품 판매시 한글표시사항과 성분분석표가 기재돼 있는지를 재차 확인토록 했다”며 “소비자들은 SNS를 통한 다이어트 식품 구매의 경우 성분분석표 등이 있는 지를 확인해 무분별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해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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