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백합, 바지락 같은 조개류도 싱싱하고 광어, 우럭 같은 수자원도 풍성하다니... 축복 받은 곳입니다. 원더플!” 부러움 섞인 외국대사관 근무자들의 속삭임이다. 늦가을 날씨 탓에 쌀쌀했던 26일 경기도 화성시 백미리와 전곡리 어촌체험마을이 주한 외국대사를 포함한 대사관 주재원 85명의 나들이 행렬로 북적였다. 한국어촌어항협회와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어촌체험 나들이는 한국의 우수한 어촌체험마을과 수산물을 소개코자 마련됐으며 폴란드와 가나, 몽골, 세네갈, 요르단, 이란, 코스타리카, 키르기스스탄 8개국의 주한 외국대사와 남아공, 네덜란드, 러시아, 불가리아, 우루과이, 이집트, 칠레, 튀니지 등 16개국 주재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먼저 백미리 어촌체험마을을 방문해 바다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백미리 갯벌체험을 즐기고 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 조개공예 체험에 참가했다. 오후에는 마리나 시설을 갖춘 전곡항으로 이동해 입파도를 배경으로 요트 세일링과 국가대항별 바다낚시대회도 즐겼다. 일행들은 아름다운 한국 갯벌과 바닷가 풍경을 사진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날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던 화성시는 바다낚시와 갯벌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사업으로 어촌체험 마을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총 소득이 백미리는 2015년 기준 약 53억 원으로 전년대비 19억 4000만원이 늘어났고 궁평리는 약 12억 원으로 전년대비 6억 7000만원이 늘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이번 방문으로 어촌체험마을과 화성의 풍부한 관광 콘텐츠가 해외 각지에 널리 알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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