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농기계 보관 잘하면 돈 벌어요”

농촌진흥청 농사로의 ‘농자재→농기계→농기계관리’에서 확인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12/04 [17:42]

“농기계 보관 잘하면 돈 벌어요”

농촌진흥청 농사로의 ‘농자재→농기계→농기계관리’에서 확인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12/04 [17:42]
농한기때 농가에서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농기계를 점검하고 정비한 뒤 보관하는 것이다.  
간단하고 평범한 일이지만 농한기때 농기계 관리를 소홀히 하면 다음해 농사에 피해를 입을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농기계의 각 회전부위나 절단부, 벨트, 체인 등에 말려들어간 잡초나 볏짚 등은 쥐가 배선을 갉아먹는 원인이 되므로 깨끗하게 제거해야 하며, 농기계를 평탄한 곳에서 세차한 뒤 먼지‧수분 등을 완전히 닦아내고 충분히 건조해야 한다.
녹슬거나 부식이 쉬운 부위에는 오일이나 그리스를 발라줘야 하며 각종 볼트와 너트가 잠겨 있는지 점검하고 풀려 있으면 조인다.
클러치‧레버‧벨트는 풀어서 보관한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농기계는 가스 발생을 막기 위해 연료통을 완전히 비운다.
경유를 사용하는 농기계는 연료통에 습기나 녹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료를 가득 채운다.
엔진오일은 교환한 다음 10분∼15분 간 운전해 오일이 각 부위에 흘러들어가도록 하고 1개월∼2개월마다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라디에이터의 냉각수는 겨울철 엔진 동결 방지를 위해 부동액을 맑은 물과 섞어 규정량을 채워둔다.
냉각수를 빼 둘 경우에는 라디에이터에 물이 없다는 내용을 적어 붙여놓도록 한다.
배터리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기체에서 분리해 둔다.
또 배터리는 보관 중에도 방전되므로 겨울철에는 2개월에 한 번씩 점검하면서 필요 시 충전한다.
타이어는 표준 공기압력보다 조금 더 넣고, 주차브레이크는 걸어 둔 상태에서 타이어 앞‧뒤에 고임목을 고여 땅에 닿지 않게 한다.
농기계는 가능한 창고에 보관하고, 창고 보관이 어려울 경우 햇빛, 비, 눈 등을 피할 수 있도록 방수 포장을 씌워 평지에 보관한다.
이때 농기계 내부에 녹이 슬거나 먼지, 새, 쥐 등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공기청정기, 배기구 등을 종이로 막아준다.
이밖에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경운기, 관리기 등 주요 기종별 관리 요령은 농촌진흥청 농사로(www.nongsaro.go.kr)의 ‘농자재→농기계→농기계관리’에 들어가면 자세히 알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 재해예방공학과 이정민 농업연구사는 “농기계를 이용해 많은 작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와 보관을 잘 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 측면에서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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