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건설현장에서 공갈 일삼은 환경단체 임원 구속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12/05 [10:42]

건설현장에서 공갈 일삼은 환경단체 임원 구속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12/05 [10:42]
건설 현장을 찾아다니며 상습적으로 돈을 받아 챙긴 환경 단체 임원이 구속됐다.   
경기도 화성서부경찰서(서장 곽생근)는 5일 수도권과 충청권 지역 등의 각종 건설현장을 찾아다니며 도장 작업, 비산 먼지, 폐기물 등 각종 환경 문제를 빌미로 영세 도장업체 등을 협박해 상습적으로 돈을 뜯어낸 환경단체 임원 A모씨(54)를 공갈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에 있는 모 환경단체의 지회장인 A씨는 ‘환경지도’라는 명분으로 각종 공사 현장을 드나들며 민원 제기, 고발 등을 운운하는 방식으로 협박해 지난 2011년 12월경부터 최근까지 30여명의 피해자로부터 6000여만 원 상당을 환경단체 후원 명목으로 송금 받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대다수가 영세한 도장업체 관계자로 확인됐다”며 “이 같은 악성 갈취범으로 인한 피해는 영세 도장업체 등 건설업체 관계자에 국한되지 않고 비용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부실시공 등의 국민 안전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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