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수서고속철도 전차선로 100% 국산 자재 · 기술 적용

경부고속철도 건설 시 해외에 의존하던 자재와 기술 100% 국산화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12/12 [11:06]

수서고속철도 전차선로 100% 국산 자재 · 기술 적용

경부고속철도 건설 시 해외에 의존하던 자재와 기술 100% 국산화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12/12 [11:06]
지난 9일 개통한 수서고속철도(수서∼평택)의 전차선로(電車線路) 공사 전 단계(설계․자재․시공․감리 등)에 100% 국산 자재와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차선로 공사란 고속열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전차선과 그 부속설비들을 궤도 상부 일정 높이에 설치하는 공사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경부고속철도 건설 시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전차선로 자재를 수서고속철도 건설 때에는 전량 국산화해 제작‧설치함으로써 약 122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단은 모든 전차선로 자재의 국내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고장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유지보수를 위한 자재를 적기에 조달할 수 있게 돼 장애 복구 시간을 단축하고 유지보수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이다.
수서고속철도 전차선로 공사에는 자재뿐만 아니라 설계에도 순수 국내기술이 적용됐다.
공단은 국내 철도환경에 적합한 최고속도 350㎞/h급 고속철도 전차선로 설계 프로그램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 수서고속철도에 적용함으로써 설계 기간을 단축시키고 시공 오류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경부고속철도 건설 때는 프랑스 설계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강영일 이사장은 “전차선로와 고품질 국내 기술력이 수서고속철도를 통해 완벽하게 검증됐다”며 “이는 공단의 해외사업 진출에 있어서도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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