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충남경찰,‘甲질 특별단속’ 126명 검거‧13명 구속

구조적 부조리 바로 잡고 공정한 사회분위기 조성 주력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12/15 [15:22]

충남경찰,‘甲질 특별단속’ 126명 검거‧13명 구속

구조적 부조리 바로 잡고 공정한 사회분위기 조성 주력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12/15 [15:22]
충남경찰청(청장 김재원)이 지난 9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갑질 횡포 100일 특별단속’을 펼친 결과 126명이 붙잡혀 13명이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블랙컨슈머’와 영업장 등의 약점을 이용한 갈취범 등 사회 부조리 사범 79명이 붙잡혀 가장 많았고 직장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폭행과 폭언 등을 행사한 불법행위자도 31명이 붙잡혀 그 다음을 차지했다.
갑질 행위 유형별 검거 현황은 사회일반 부조리 79명(62.7%)>직장 내 부조리 31명(24.6%)>거래관계 내 비리 9명(7.2%)>공직 비리 7명(5.5%)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단속 사례로는 △공직 비리 자신이 속한 단체에 6500만 원 상당의 보조금이 지원 되도록 직권을 남용한 지방의회 시의원 검거(지능범죄수사대 4팀장 경위 박완균) △거래관계 내 비리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하청업체를 협박, 허위 물품 계약을 강요해 14억 5000만 원 상당을 지급받은 전 대기업 차장 구속(천안서북서 경제팀장 경감 이중호) △직장 내 부조리 작업 중 불량이 많다는 이유로 외국인 근로자를 폭행해 상해를 가한 작업반장 검거(당진서 보안계 경사 전광표) △사회 일반 부조리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상급학교 진학을 빙자해 1억 7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야구감독 구속(부여서 형사1팀장 경위 박경규) 등이다.
김재원 충남경찰장은 “지난 취임식 때 ‘주민이 원하고 공감하는 치안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듯이 사회적 공분을 자아내는 ‘갑질 근절’을 주민들의 요구로 받아들이고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위한 공감 치안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갑질 횡포에 대한 특별단속 기간은 종료했지만 ‘사회적 약자 보호’의 일환으로 사회‧경제 각 분야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법행위 근절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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