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복싱 꿈나무 故 김정희 선수, 화성시 등록 선수 확인

화성시, 故 김정희 선수 소속 관련 재조사 펼친다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12/18 [21:09]

복싱 꿈나무 故 김정희 선수, 화성시 등록 선수 확인

화성시, 故 김정희 선수 소속 관련 재조사 펼친다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12/18 [21:09]
22 김정희 선수 경기장면.jpg▲ ‘전국복싱선수권대회’ 고등부에 출전해 8강전에서 판정패 후 뇌출혈‧의식불명으로 쓰러져 33일 만에 사망한 故 김정희 선수 경기장면. (사진제공 : 화성시청)

 
지난달 7일 열린 전국복싱우승권 대회 고등부 64kg급 8강전 경기.
'화성시 체육회'라고 적힌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바로 김정희 선수입니다.
머리를 집중적으로 맞은 김 선수는 경기 직후 뇌출혈로 쓰러졌고 결국 한 달 만에 숨졌습니다.
출처 : SBS 뉴스
‘전국복싱선수권대회’ 고등부에 출전해 8강전에서 판정패 후 뇌출혈‧의식불명으로 쓰러진 후 33일 만에 사망한 故 김정희 선수는 화성시 등록 선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채인석 경기 화성시장은 지난 9월 7일 ‘48회 전국복싱선수권대회’ 고등부에 출전해 의식불명으로 쓰러진 후 33일 만에 사망한 故 김정희 선수의 화성시 소속 논란과 관련해 화성시 선수임을 공식 확인하고 숨진 김정희(16·수원 영생고 1년)군의 유가족에게 공개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채인석 화성시장은 지난달 11일 고 김정희 선수의 부모 등 유가족을 만나 김 선수의 명예회복을 위해 전 과정을 재조사 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시는 진상조사를 펼쳐 김 선수의 선수등록은 코치가 직접 대회를 주관한 대한복싱협회에 전산 등록을 하고, 화성시복싱협회를 거쳐 대한복싱협회에 제출, 승인한 것을 확인했다.
또 김 선수의 출전 당시 코치가 ‘화성시체육회’라고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것 역시 화성시복싱협회 전무이사 측에서 지원해 준 사실도 파악했다.
이에 시는 화성시복싱협회 선수로 등록돼 출전한 것인 만큼 ‘화성시복싱협회’ 선수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 선수의 사망 소식이 언론에 알려지자 화성시복싱협회와 화성시체육회는 김 선수의 죽음이 두 단체와 무관하다는 입장만 되풀이 해왔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늦게나마 진상을 밝히고 고 김정희군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화성시복싱협회가 화성시체육회의 가맹경기단체인만큼 체육회장으로서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