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경찰서(서장 한달우)는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 희생자를 모욕하는 글을 올린 고모군(재수생∙19)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군은 대입준비를 하면서 평소 즐겨 방문하는 인터넷 수능갤러리 게시판에 ‘역시 水시가 가기 쉽당께’, ‘Sky로 훅 가버리노 ㅋㅋㅋㅋ’라는 글과 물에 빠져 얼굴만 나와 있는 원숭이의 사진을 함께 게재해 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 학생들을 조롱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고씨는 위 게시판을 이용하는 회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이유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며 “안타까운 참사로 인해 국민적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악성 게시글은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는 만큼 이와 같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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