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불법 국제결혼중개 업체 대표 등 9명 붙잡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외국 여성 건강상태 등 확인 하지 않고 중개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12/28 [23:54]

불법 국제결혼중개 업체 대표 등 9명 붙잡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외국 여성 건강상태 등 확인 하지 않고 중개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12/28 [23:54]
22 경찰 사건 사고.jpg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김양제) 국제범죄수사대는 28일 불법 국제결혼 중개업체 대표 윤모씨(58) 등 9명을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았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국제결혼중개업체들은 결혼 중개 상대방의 혼인경력, 건강상태, 직업 등 신상정보와 관련된 공증서류를 제공해야 하지만 외국인 여성의 정확한 건강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현지에서 급조된 여러 명의 여성을 소개해주고 그 중 한 명을 선택하게 하는 ‘초이스식 맞선’을 주선하는 등 불법 국제결혼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국제결혼중개업체들로부터 국제결혼 중개를 받아 결혼한 윤모씨(40)는 베트남 현지에서 첫날밤을 보내고 국내에 귀국했는데 비뇨기과 질환에 감염돼 병원치료를 받게 됐고 그 과정에서 혼인신고를 마치고 1개월이 되지도 않아 배우자가 가출해 돌아오지 않아 전국을 해매며 찾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김모씨의 경우 신부의 건강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고 결혼해 하체 중증질환이 나타나 현재까지 병원 치료비로 수 천만 원 상당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농어촌 지역뿐만 아니라 중소 도시에도 다문화 가정이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국내 실정을 감안해 불법 국제결혼중개업체에 대해 관할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꾸준히 단속을 펼쳐 피해예방과 홍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