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부산해운대경찰서, “표창장을 특급배송 하라!”

크리스마스 이브 날 찾아온 4인의 천사, ‘경기도 군포 고등학생’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12/29 [21:21]

부산해운대경찰서, “표창장을 특급배송 하라!”

크리스마스 이브 날 찾아온 4인의 천사, ‘경기도 군포 고등학생’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12/2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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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운대경찰서(서장 류해국)가 특별한 표창장을 전달했다.
이 표창장은 멀리 경기도 군포 경찰서에 전달됐다.
마치 크리스마스 이브 날 날아온 4인의 천사가 해운대에 찾아 왔듯이....
28일 부산해운대경찰서에 특명이 떨어졌다.
경기도 군포에 사는 학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되도록 빨리 전달하기 위해 표창과 부상을 특급배송하라는 작전 하달이다.
이날 특급배송된 표창장과 부상은 군포경찰서에 무사히 전달됐고 군포경찰서는 서둘러 표창 수여식을 준비했다.
표창장 주인공들은 경기 군포 e비즈니스 고등학교 3학년 전동익 학생, 군포 흥진고등학교 3학년 김동규 ․ 박상효 ․ 전유근 학생이다.
이들은 지난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새벽 부산 해운대바닷가 방파제에서 신발과 가방을 벗어두고 바다로 뛰어내리려고 하는 여고생을 발견했고 비틀거리며 바다에 빠지려는 찰나 뒤에서 그녀를 붙잡아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놀러온 부산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날 뜻 깊은 일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생각할 겨를도 없이 본능적으로 한 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니 내가 참 대단한 사람이 된 듯 뿌듯했다. 앞으로도 주변을 잘 살피며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 하고 싶다”며 기뻐했다.
류해국 경찰서장은 학생들을 크리스마스 이브날 찾아온 천사들이라고 칭하며 “삭막한 세상에 한줄기 빛처럼 들려온 훈훈한 소식에 매우 감동 받았다. 남의 일에 신경 쓰지 않고 앞만 보며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세상에 학생들의 선행이 우리에게 주위를 한 번 더 둘러보고 살라는 가르침을 준 것 같다” 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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