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당진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가 안본환 신임 보존회장(55)을 맞이했다. 시에 따르면 10일 기지줄다리기보존회는 송악읍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서 보존회와 축제위원회 임원과 관계자, 송악읍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취임식을 가졌다. 전임 원창재 보존회장에 이어 새롭게 보존회를 이끌게 된 안본환 신임 회장은 당진시 송악읍 출신으로, 보존회 사무국장과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기지시줄다리기의 보존과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지난해 6월부터 한국전통줄다리기연합회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국내 줄다리기 계승에도 앞장서 온 인물이다. 안 회장은 취임사에서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걱정이 앞서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지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기지시줄다리기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창재 전임회장도 이날 이임사를 통해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4년 동안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를 잘 이끌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기지시줄다리기가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신임 회장님께 많은 힘을 불어 넣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는 500년 전통의 기지시줄다리기 보존과 전승을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도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이끌어 냈으며 다양한 시연과 교육을 통해 저변 확대에도 앞장서 온 우리나라 무형문화재의 대표적인 보존단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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