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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단속정보 유출한 부산시 약사회 임원 무더기 적발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7/01/11 [00:20]

약국 단속정보 유출한 부산시 약사회 임원 무더기 적발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7/01/11 [00:20]
약국 단속정보를 유출한 공무원과 약사회 임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청장 허영범)형사과 광역수사대는 10일 약국 기획단속 계획을 유출한 공무원 A모씨(40)와 부산 약사회 임원 B모씨(52) 등 16명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공무원 A씨는 부산시․구․군이 합동으로 실시하는 약국 기획단속 계획의 예정된 일정을 부산 약사회 임원 B씨에게 누설하고 정보유출로 기획단속 일정이 변경되자 또다시 B씨에게 정보를 유출한 혐의다.
각 지역별 임원인 C모씨(47) 등 14명은 B씨로 부터 통지받은 내용을 다른 약사들에게 ‘부산시 전역 합동점검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전파하는 등 단속정보를 사전 유출해 시․구․군 합동 점검 등 기획단속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일부 관련자는 자신들의 범행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범행 은폐를 위해 휴대전화 기기를 변경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 하면서 까지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의 끈질긴 추적 수사와 증거자료 확보 등으로 조직적인 범행 전모가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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