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동부경찰서(서장 박형준)가 지난해 설치한 무단횡단금지시설이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화성동부서에 따르면 2015년도 도로교통사망자 21명 중 13명(61.9%)이 보행자 사망사고로 집계됐다. 특히 보행자 사망사고 유형 중 횡단 중 사망자가 5명(38.4%)으로 나타나 사고 감소를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찰서는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한 지자체, LH 등 도로관리청과 함께 보행자 사고 다발구간과 사고 우려 지역을 선정, 42개소 20.7km에 무단횡단금지시설을 설치해 보행자 교통사고 피해를 크게 줄였다. 경찰은 특히 지난해 7월 10일 오산시 궐동에 위치한 대호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을 포함한 약 1km 구간에 무단횡단금지시설을 설치해 학부모들로부터 “아이들이 안전한 통학로가 조성돼 감사하다”는 호응을 얻었고 지난해 11월 초순경 화성시 병점동 병점역 앞 보행자 안전확보를 위해 횡단보도를 이설하고 무단횡단금지시설 약 150m 구간을 설치하는 등 교통환경을 개선해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동선을 단축했다. 무단횡단금지시설 설치에 따른 보행자 사고 통계는 지난해 보행자 교통사고와 관련 전년대비 발생은 71건(17%), 사망자는 2명(15%), 부상자는 82명(19%)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박형준 서장은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한 무단횡단금지시설을 설치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며 “2017년에도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무단횡단금지시설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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