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교육감, “초등생 일제고사 없애겠다”‘초교, 일제고사 폐지’, ‘중1 시험 없는 자유학기 운영’, ‘고교, 사설모의고사 금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학생을 줄 세우고 서열화하는 시험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17일 오전 10시 30분 교육청 남부청사 방촌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미래교육, 미래학교에서는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을 줄 세우고 서열화하는 시험을 없애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또 “도 내 초등학교 전 학년 일제고사를 올 해부터 폐지하고 교사별 상시평가 체제로 전환하고 중학교 1학년에 대해 시험 없는 ‘자유학기’와 ‘연계자유학기’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학교교육과정 파행운영을 조장하고 학교와 학생 간 서열을 매기는 사설모의고사를 금지하고 학생 서열화 중심이 아닌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중심으로 피드백을 강화하는 성장 중심 평가가 실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이재정 교육감의 이같은 소신이 경기도 초등생들을 일제고사에서 해방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교육감은 “우리교육은 어쩌면 입시·성적위주의 현실 속에 중간·기말고사, 수능 등 시험을 목표로 학생들을 성적으로 줄 세우고 소고기 등급 매기듯 등급을 매기는 것이 교육이라는 착각 속에 빠져 살았던 것이 현실 이었다”며 “미래교육은 시험을 어떻게 하면 잘 보느냐가 아닌 무엇을 배워야 하는 가를 가르쳐야 한다. 모든 교과를 통해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지, 미래의 삶을 준비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날 이재정 교육감은 간담회 말미에서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교과서 국·검정 제도를 폐지하고 자유발행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한 뒤 “줄 세우고 서열화하는 시험을 없애겠다는 뜻과 함께 오는 2월 역사교육위원회, 역사교사 연구회 등과 함께 역사교육대회를 개최 하겠다”며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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